2010년 6월 1일 마릴린 먼로의 84번째 생일, 그녀의 전기 ‘마릴린 먼로 The Secret Life’ 출간!
뉴욕 타임즈의 베스트셀러 전기인 엘리자베스 테일러, 프랭크 시나트라, 그레이스 왕비(그레이스 켈리), 케네디가의 여자들, 마이클 잭슨 그리고 마돈나의 전기 작가인 J. 랜디 타라보렐리는 마릴린 먼로의 신화를 말하고 이 세상 최고의 영원하고 신비로운 섹스 심벌에 관한 놀라운 진실을 털어 놓는다.
1950년대에 노마 진 베이커가 마릴린 먼로로 유명해졌을 때, 그녀는 당시의 홍보 활동 중에 그녀의 어머니인 글래디스 베이커가 죽거나 그녀 삶의 일부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느 것도 진실은 아니었다. 사실, 정신 장애가 있던 마릴린의 어머니는 그녀의 세계에 늘 존재했으며, 그리고 보이지 않게 펼쳐진 복잡한 가족 관계는 그녀가 스타로서 여배우에서 아이콘이 됨에 따라 이제까지 한 번도 밝혀지지 않았던 이야기이다.
이러한 개척 작업에 있어, 타라보렐리는 여배우 마릴린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 여성들, 즉 그녀의 어머니, 그녀의 수양 어머니 그리고 그녀의 법적 보호자의 자화상을 자세하고 공감되게 그려내고 있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딸의 애끓는 이야기를 부모의 과도한 편집증적 정신분열증을 가지고 비밀스럽게 말하고 있다. 또한 마릴린 자신의 정신적 건강 악화와 그녀가 그녀 자신과 그녀의 어머니를 도우려 했던 절망적인 시도에 관해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말하고 있다.
타라보렐리는 또한 마릴린과 잭, 바비와의 관계, 마릴린과 팻 케네디 로포드와의 사이에 단단히 지켜진 친밀한 우정의 숨겨진 이야기에 관해 이전에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증거를 포함해, 마릴린과 케네디 가문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마릴린의 친부의 정체와 그녀가 알지 못했던 형제에 대해 처음으로 밝히고 있다.
이제까지 한 번도 출판되지 않았던 마릴린의 사진을 새로이 발견하고, 이제까지 수집된 것 중 가장 완벽한 필모그래피와 방대한 가족, 의료 관련 파일, 개인적 서신교환을 포함한 연구조사, 첩보기관 및 FBI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릴린 먼로의 비밀스런 삶은 그녀의 이야기를 완벽히 재정의한다. 사실을 폭로하고 폭발적이며 감동을 선사하는 이 책은 20세기 최고의 매혹적인 존재이자 수수께끼의 전설 중 한 사람의 삶에 관한 최후의 서술이다.
추천의 글
현존하는 가장 유명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최근에 미래로의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는 주장으로 크나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그는 과거로의 시간 여행은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그러면서도 호킹은 만일 과거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 전성기 시절의 마릴린 먼로와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만나고 싶다고 내밀한 소망을 덧붙여 밝혔다.
정말 스티븐 호킹이 마릴린 먼로를 만나면 어떻게 될까. 정반대의 의미에서 육체라는 감옥에 각각 유폐되었다고 할 수 있는 이 두 명사가 얼굴을 마주하면 어떤 이야기가 오갈까. 아니, 그에 앞서 호킹은 먼로의 전성기가 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 걸까. 직업에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는 순간에 이혼을 경험했고, 남성팬들의 휘파람 소리가 거리를 울리던 때에 유산을 했으며,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크게 성공한 작품으로 뜨거운 갈채를 받던 시절에 동료 영화인들의 공개적 조롱을 받았고, 기록적인 출연료 계약을 성사시켰던 무렵에 약물로 얼룩진 나날을 보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권력을 지닌 남자를 향해 무대에서 섹시하게 생일 축하곡을 불러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밤에 값싼 농담의 대상이 되었던 이 여자의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혹은 제일 덜 불행했던) 지점은 대체 언제였을까.
그러니까, 모든 것은 운명이었을까. 할머니와 어머니가 모두 지독한 정신병으로 고통 받는 삶을 살았던 상황에서, 그 자신 끊임없이 분열과 망상에 시달렸던 먼로의 인생은‘나쁜 피’와의 승산 없는 싸움의 나날이었던 걸까.
J. 랜디 타라보렐리가 쓴 마릴린 먼로의 전기를 읽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마음이 자꾸만 가라앉는다. 바깥 세상의 환호와 내면 세계의 한숨, 당당하게 고개를 세우는 자신감과 어느새 무릎을 꺾는 두려움, 그리고 무엇보다 눈동자에 어리는 찬란한 빛과 가슴을 메우는 도저한 어둠. 마릴린 먼로라는 모순과 역설은 그녀가 출연했던 어떤 영화 속 스토리보다도 파란만장한 급류의 삶을 빚어냈다.
마이클 잭슨에서 마돈나와 프랭크 시내트라에 이르기까지, 대중문화의 대표적 아이콘들이 거쳐온 삶의 궤적을 인상적으로 스케치한 전기들로 주목 받아온 타라보렐리는 이제 이 책을 통해 마릴린 먼로의 서른 여섯 해 짧은 인생을 둘러싼 갖가지 일화들을 흥미진진하게 파헤치고 재구성한다.
타라보렐리의 마릴린 먼로 전기는 무엇보다 야심만만하고 흥미진진하면서도 꼼꼼하다. 그는 마릴린 먼로가 로버트 케네디와 연인 사이였다고 확신하는 세간의 믿음을 정면으로 부인하면서, 심지어 먼로가 생전에 했던 발언들의 허점까지 찾아내 공박한다. 자신이 다루고 있는 인물에 대해 그저 좀 더 재미있게 들리도록 말하는 방법을 쓰는 대신, 성실하고 뚝심 있는 전기 작가로서 비밀과 거짓말의 속내를 뒤지고 또 뒤진다.
동시에 그의 저작은 말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끝까지 말하지만,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않는 신중함도 지녔다. 온갖 음모론이 판을 치는 마릴린 먼로의 최후에 대한 대목이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인물이라는 텍스트의 핵심을 읽어낸 뒤 독자들에게 일목요연하고도 생생하게 전달하는 능력도 돋보인다. ‘뜨거운 것이 좋아’같은 걸작 코미디가 실은 최악의 제작 환경과 개인적인 불운 속에서 탄생되었다는 사실 을 밝히는 에피소드를 포함, 먼로의 출연작들을 둘러싼 갖가지 뒷얘기들을 알게 되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나는 지금 마릴린 먼로의 노래들을 모은 음반을 들으며 이 글을 쓴다. 숭배와 경멸의 양극단 사이에서 무망한 줄타기를 했던 관능의 여신이 흥분과 불안을 함께 갖춘 연약한 목소리를 통해 자신의 분열적 삶에 대해 조용히 읊조린다. 모든 삶은 결국 하나의 이야기다. 평생 마릴린 먼로라는 인물을 연기했던 노마 진 모텐센이라는 이야기를 나는 방금 다 읽었다. 그것은 책장을 덮어도 여운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 길고도 쓸쓸한 이야기였다.
다시 한번 더, 그저 한 인간이 자신을, 세상이 알게 되고 사랑할 여신으로 바꾸기 위해, 이날 저녁을 견뎌낼 모든 의지력을 끌어냈을 것이다. 마릴린이 마침내 무대에 올랐을 때, 극장에는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그녀는 카리스마가 넘쳤고, 권위가 있었으며, 그리고 물론 엄청나게 아름다웠다. 피터 로포드는 그녀가 다가오는 것을 보았고, 그녀의 얇고 반짝이는 드레스는 옷 가장자리가 딱 맞게 재봉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아주 좁은 보폭으로 걸을 수밖에 없었다. 그날 저녁, 그는 마지막 재미있는 농담으로 “대통령 각하, 지각생 마릴린 먼로입니다.”라고 말한 후, 스타의 풍만한 가슴을 향해 다가가 그녀의 흰 담비 모피를 벗겼다. 그녀는 거기서 거의 나체로, 그저 천상의 아름다움으로 뒤덮여, 반짝이는 금속조각과 비드, 빛나는 조명의 빛을 받으며 서 있었다.
이제 혼자가 된 그녀는, 그녀가 노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청중들의 반응이 잦아들길 기다렸다. 청중들의 반응은 꽤 오랫동안 가라앉지 않았다. 비록 낮은 숨소리와 격려가 나오긴 했지만 대부분은 참석한 남자들에게서 나온 것이었고, 박수는 점점 약해졌다. 사실 그녀의 모습이 드러난 순간부터 그녀가 노래를 할 수 있게 된 순간까지는 30초의 시간이 있었다. 그 동안 관중들의 반응은 야유와 불평에서 중얼거림으로 바뀌고, 마지막으로 조그만 웃음소리로 바뀌었다. 그녀는 스포트라이트로부터 눈을 가리기 위해 눈썹에 손을 갖다 댔다. 아마 그 신사를 더 잘 보기 위해서였을지도 모른다. 그녀가, 언젠가 단순히 그녀의 최고 사령관 이상으로 그녀와 더 가까워지길 바랐던 사람을. 그리고, 맨 앞 몇 줄 중 한 줄에 있던 남자의 특히나 큰 웃음 후, 마릴린의 어깨가 아래로 떨어졌고, 그녀는 사람들에게 들릴 정도로 한숨을 쉬었다. 마침내 조용해지는 것을 기다리지 않기로 결심하고, 그녀는 관중들이 계속해서 반응을 나타내는 동안 노래를 시작했다.
“Happy birthday… to you.” 그녀가 소곤거렸고, 그녀의 목소리는 섹시하게(그리고 어쩌면 그저 단순히 음정이 맞지 않는 남자아이 같이) 속삭였다.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Mr. President. Happy birthday to you.” 그녀가 청중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것(마릴린 먼로에 대한 명백하고 아주 구체적인 기억)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안, 홀 안에서는 떠들썩한 반응이 계속되고 있었다. 첫 번째 후렴부를 끝내면서 그녀는 청중들에게 함께 하자는 손짓을 보냈다. “Everybody! Happy birthday…….” 청중들은 그녀의 다소 엉뚱하고, 팔을 흔드는 지휘를 따라 하며 그녀의 초대에 응해 노래를 이어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