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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명 : 피트 엔가디오(Pete Engardio)   
역자명 : 박형기, 박성희  
출판사 : 체온365  
정 가  : 20,000원  
ISBN : 978-89-90758-81-1  
원서명 : Chindia: How China and India Are Revolutionizing Global Business   
출간년월 : 2007 년 11 월   
페이지 : 440 쪽   
크기 : 세로 : 225, 가로 : 152, 양장

  30억 시장 중국 인도세계경제 지형도를 흔들면서 아시아 시대의 화려한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

  《
비즈니스위크》의 수석기자가 친디아의 핵심 이슈들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공개한다.

  중국과 인도가 당신이 알고 있는 세계와 경제를 재정의한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빠른 성장이 지난 10년간 지구 최대의 트렌드였다면 인도의 IT와 서비스, 아웃소싱 산업은 인도를 중국에 맞설 경쟁자이자 파트너로 부상시키고 있다.

  당신의 사업이 성공하기를 바라는가? 그렇다면 이제는 중국과 인도와 어떤 방식으로든 관계를 맺어야 한다. 이 책은 각 장마다 편저자인 피트 엔가디오의 상세한 개요, 《비즈니스위크》 아시아 담당 기자들의 분석 기사, 그리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개별 사항들에 대한 구체적인 코멘트들로 구성되어 있다.

● 중국과 인도에 대해서 정말로 알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
그들의 문화, 경제 그리고 사업관행에 대한 속성 코스를 제공한다.

● 전문가들은 새로운 메가트렌드를 어떻게 보는가?
무역, 제조업, 투자, 협상의 미래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제시한다.

● 미래의 성공을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새로운 기업 모델, 글로벌 패러다임, 그리고 다른 전략들을 살펴본다.

  두 나라에 대한 최신 분석서인 이 책은 제조업의 문제를 다룬 ‘중국가격’, 기술 산업을 다룬 ‘인도의 부상’ 등 핵심 이슈에 대한 『비즈니스위크』지의 특집기사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최신 정보를 담고 있다.


편저자 소개

피트 엔가디오 Pete Engardio

  피트 엔가디오는 《비즈니스위크》의 수석기자이며, 세계경제 이슈에 대한 특집기사로 수많은 상을 받았다. 그는 6년간 《비즈니스위크》의 아시아 특파원으로 근무하였으며, 저서로는 지난 2000년 출간된 《Meltdown : Asia’s Boom, Bust, and Beyond》(공저)가 있다.


옮긴이 소개

박형기 sinopark@moneytoday.co.kr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언론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현재 머니투데이 국제부장으로 재직중이며, 브릭스와 친디아 개념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등 ''외신의 최전선''을 지키고 있다. 저서로는 《월스트리트 제대로 알기》, 《친디아》, 《친디아의 비밀병기 화교 & 인교》, 《개혁개방의 총설계사 덩샤오핑》 등이 있다.

박성희 stargirl@moneytoday.co.kr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머니투데이에 입사했다. 국제부에서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을 발 빠르게 전하고 있으며, 친디아를 담당하고 있다.

******************************************

차례

서문 Ⅴ
양국의 연표 ⅩⅡ

01 친디아 개요
투자 1
구매력 3
대표 산업 5
기업문화 10
사회적 도전들 13

02 친디아의 부상
새로운 세계경제 19
와호장룡 31
인도가 중국을 추월할 수 있는 이유 36
중국의 기적 다음은? 42

03 새로운 글로벌 패러다임
새로운 세계의 직업 이동 49
인도의 부상 61
백오피스 방식 76
인도의 공대생에게 인도같이 좋은 곳은 없다 78
중국 가격 81
두 가구업체 이야기 97
후버에서 생명을 연명하다 102
양키, 중국에 발을 담그다 106
인도 : 변화의 촉매 111

04 새로운 기업모델
성공을 위한 질문 121
인도, 토요타를 벤치마킹하다 127
라탄 타타 : 아무도 현재를 의심하지 않는다 134
중국, 오랫동안 정부에 속박되다 141
중국의 파워브랜드 144
중국의 고삐 풀린 캐시 카우 155
TCL 멀티미디어의 글로벌 전략 159
차이나 넷콤의 ‘적자생존’ 163
중국과 인도, 최후의 승자는? 165

05 새로운 거대 시장
아시아가 달아오르고 있다 171
중국인들의 욕망이 분출하다 179
중국 서부로 진출하라 183
GM-폭스바겐, 왜 중국에서 고전하는가? 188
수천 개의 중국 브랜드가 뜬다 193
상하이에서 대박을 터뜨려라 197
인도의 신여성 202
인도 빈민층에게 최상의 제품을 206
GE의 인도 성공기 211
큐민스의 친디아 성공전략 216

06 도약
미국의 새로운 실험 파트너는? 225
중국의 하이테크: 실리콘밸리에 위협인가? 229
질주하는 중국 240
인도, 기술 혁신에 나서다 245
인도와 실리콘밸리: 쌍방향으로 교류한다 252
IBM의 인도행 254
방갈로르의 두뇌집단 260

07 금융 부문의 문제
중국 대형 은행의 정밀 검사 269
중국 은행에 베팅하다 276
소액대출, 대규모 금융거래 284
인도 : 누가 도로 건설에 나서는가? 287
인도로 몰려드는 사모펀드 292
중국증시 : 주식시장인가, 카지노인가? 296
중국은 민간경제이다 300

08 교육 부문의 도전
가난한 교실을 구제하라 307
농촌을 잊지 마라 314
인도의 수재들 319
인도 교육의 비밀병기 IIM 328
또 다른 MIT 333
차세대 실리콘밸리의 씨앗 337
새로운 개념의 학교 340
광둥성에 퍼지는 물결 342

09 사회적 어젠다

권리에 눈을 뜨다 349
광둥에서의 중노동 358
블랙리스트에 오른 노동운동가 입을 열다 361
붕괴 365
인도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369
디지털 농촌 374
중국의 거대한 통곡 384

10 에너지 및 환경 위기
중국, 더러운 대형 성장 엔진 388
중국을 푸르게 393
내몽골에 부는 변화의 바람 400
친환경 사업기회 403
친환경 중국을 위한 용감한 주장 406
아시아의 석유 대사냥 408
에너지 확보를 위한 국가 간 긴장완화 416

옮긴이 후기 419

******************************************

저자 머리말

결코 놓칠 수 없는 30억 시장

  이 리포트는 친디아의 모든 것을 해부하고 있다.

  1979년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을 선언한 이후 중국 경제는 급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의 개혁이 가속화될 때마다 외국기업들은 중국 열풍에 휩싸였다. 그리고 세계의 언론들은 중국의 변화를 생생하게 중계했다. 예컨대, 자영업자의 출현, 부유한 소비자들, 막대한 수출을 하는 공장들, 증권시장, 비즈니스 정장 차림의 공산당원들 등등.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 증가, 하이테크 산업에서의 진보, 미국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 시도 등 중국의 경제적 힘이 발현될 때마다 워싱턴의 정치인들과 싱크탱크는 중국이 미국의 리더십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중국 붐이 결국은 금융 및 사회적 재앙과 더불어 조만간 사라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반면에 인도의 부상은 중국과는 대조적으로 아주 조용하다. 15년 전까지만 해도 또 다른 아시아의 거인인 인도는 미국의 레이더망에 잡히지도 않았었다. 인도가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국가였음에도 미국과의 관계는 냉랭하기만 했다. 그리고 인도의 경제는 정부의 과도한 간섭으로 빈사상태였으며, 대부분의 산업에 외국인 투자가 금지되어 있었다. 그로 인해 중국과의 경제적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인도의 민주주의는 오히려 경제 발전의 장애가 되는 것으로 여겨졌다. 인도가 소프트웨어 산업과 반도체 디자인, 백오피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개발한 일련의 통신망 서버 소프트웨어 제품군. 부문 시스템에서부터 기간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정보 시스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_옮긴이, 콜센터 등에서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라시마 라오 총리가 경제 개혁을 단행할 때 세계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었다. 인도에서의 아웃소싱을 논의하는 기업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그런 시대는 끝났다. 좋든 나쁘든 인도는 경외감을 자아내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중국과 인도는 차세대 경제 슈퍼파워로 인식되고 있다. 2005년 경제성장률이 9.9%였던 중국은 지난 20년 동안 연평균 9.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 경제규모가 유럽 국가의 대부분을 추월했으며, 무역규모 또한 일본을 제쳤다. 같은 기간 연평균 6%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인도는 최근 대부분의 경제 분야에 경쟁개념이 도입되고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성장률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선진국을 따라잡기에는 아직 부족하지만 중국과 인도는 방대한 인구, 무궁무진한 노동력과 구매력으로 인해 향후 수십 년 동안 7~8%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물론 몇 차례의 위기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와 같은 성장은 가능할 것이다. 유명한 경제예측기관인 글로벌 인사이트 Global Insights에 따르면, 2015년까지 인도의 국내소비는 현재의 2배인 7,000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며, 중국의 국내소비는 현재의 3배인 2조6,0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세계 생산의 6%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는 2050년까지 세계 전체 생산의 45%를 점유할 전망이다. 이는 미국을 제외한 다른 선진국들을 압도하는 점유율이다. 구매력 기준 PPPI, Purchasing Power Parity Index, 중국인의 개인소득은 미국인의 개인소득보다 훨씬 적지만 그만큼 물가도 싸기 때문에 실제로 구매할 수 있는 재화의 양은 상대적으로 많다. 실질구매력을 기준으로 경제규모를 산출하는 것을 PPPI 기준이라고 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06년 1월 현재 구매력 기준 GDP는 미국이 12조4,000억 달러로 1위, 중국이 8조5,000억 달러로 2위, 일본이 3조9,000억 달러로 3위, 인도가 3조8,000억 달러로 4위이다_옮긴이을 적용하면 세계 전체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제 중국, 인도와 관계를 맺지 않는 기업은 거의 없다. 이 시대는소비자들, 생산자들, 투자자들, 혁신가들, 숙련 노동자들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오늘날 중국은 가장 경쟁력 있는 제조업 기지가 됐다. 경제연구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Oxford Economics에 따르면, 1990년 이래 중국의 수출은 850% 급증했다. 세계 제조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2%에서 11.5%로 증가했다. 반면에 인도는 소프트웨어, 디자인, 백오피스 서비스 분야에서 떠오르는 파워로 부상하고 있다. 방갈로르 Bangalore는 아마도 실리콘밸리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IT 허브가 됐다. 중국과 인도는 그 동안 선진국의 전유물이었던 저가의 제조업 부문과 하이테크 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무서운 플레이어가 되고 있다. 또한 이들의 부상은 자유무역과 비교우위를 주장해 왔던 폴 사무엘슨 같은 주류 경제학자들의 생각을 바꾸고 있다. 또한 이들의 부상은 미래 미국의 경쟁력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우려와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위크』는 2005년 8월 22일자 “중국과 인도 : 무엇을 알아야 하나”라는 제하의 특집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한 적이 있다.

  아직까지 개발도상국임에도 두 나라의 부상이 이처럼 지구적 관심을 일으킨 적은 없었다. 세계2차대전 후에 한국과 일본이 경제기적을 달성했지만 세계경제 체제를 변화시키지는 못했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에게는 21세기 세계경제 지형을 변화시킬 힘이 있다. 이들의 부상과 가장 비슷한 현상이 19세기 미국의 부흥일 것이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 미국의 부흥도 이들의 부상에는 비할 바가 못 된다. 인류 역사상 세계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가 동시에 발전을 지속한 적은 없었다.

  중국과 인도의 내적 역동성과 비교우위를 이해하는 것은 세계 각국의 비즈니스맨과 정책입안자들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그 위험을 이해하는 것도 똑같이 중요하다. 두 나라 모두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다. 급속한 경제 개발로 인해 야기된 공해와 수질오염은 인류의 환경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은 법의 지배와 정책 투명성이 아직 불비하기 때문에 계약 위반, 지적 재산권 침해 등을 법원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경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는 서구식 사법제도를 가지고 있지만 사법부의 업무 진행이 달팽이처럼 느리며, 장기간의 투자가 정치적 반대 또는 정책 전환으로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그리고 중국은 당국이 위안화 태환을 자유화할 경우, 수천억 달러의 불량채권을 떠안고 있는 금융권이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인도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너무나 많은 재정적자를 떠안고 있다.

  이 책은 『비즈니스위크』가 인도와 중국의 부상을 소개하기 위해 지난 5년 동안 두 거대 신흥 시장국에 대해 보도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목차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는 저널리스트적인 관점에서 양국의 시장기회, 비즈니스 문화, 경제모델, 사회적 문제 등에 대해 분석했다. 『비즈니스위크』는 중국이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매순간마다 중국에 대한 심층보도를 해왔다. 예컨대 『비즈니스위크』는 중국 지도부의 개혁 어젠다, 외국인 투자, 1989년 천안문 학살의 평가,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 WTO 가입에 따른 경제적 영향 등을 심층 분석해 왔다. 『비즈니스위크』는 또한 인도가 깨어나고 있으며, 기술과 서비스 산업을 다시 정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간파했다. 우리는 인도가 방대한 최고급 엔지니어와 경영인재들을 배출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최초로 알린 매체 가운데 하나이다. 『비즈니스위크』는 지난 2003년 12월 8일 “인도의 부상”이라는 특집을 보도했다. 인도가 경제적 힘으로 인식되어 미국 주요 매체의 커버스토리를 장식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이 책의 영감은 『비즈니스위크』가 최근 상을 탄 ‘중국과 인도’ 특집에서 비롯됐다. 이 특집은 차례로 부상하고 있는 이 두 슈퍼파워의 등장이 경제적으로 어떤 함의를 갖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가장 종합적인 기사라고 할 수 있다. 기사는 『비즈니스위크』에 실렸거나 온라인 웹사이트에 실린 것들이다. 이들 기사는 떠오르는 회사, 기술, 금융 시스템 등에 대한 심층보도를 한 것이다. 또한 이 두 나라가 그들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극복해야 할 사회적, 정치적, 환경적 문제들을 천착했다. 인도의 극빈층 문제, 중국의 환경과 보건 위기, 양국 모두에 해당하는 시급한 교육개선 문제 등을 다루었다.

  아마도 이 특집의 가장 큰 공헌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상당히 다른 경제모델을 가진 두 나라를 비교 분석한 점이 아닐까 한다.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어느 나라가 더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것이냐는 열띤 논쟁을 촉발할 수 있다. 자본과 노동력을 인프라 건설과 대규모 제조업 건설에 동원하는 데 특별한 재능이 있는 중국이냐, 아니면 기업가적 정신이 보다 투철하며 가난한 대중에게 고품질의 하이테크 제품과 서비스를 저가에 제공하는 인도이냐의 문제이다. 다른 또 하나의 재미있는 질문은 이 거대한 두 나라가 ‘친디아 Chindia’라는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거듭날 경우,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이다. 친디아는 인도의 정치가인 자이람 라메시가 만들어낸 신조어이다. 지금까지는 친디아라는 신조어가 아직 학구적 영역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보도된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현실에서 이 두 나라의 거대한 노동력은 음과 양으로 이미 융합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들은 인터넷과 통신비의 하락에 힘입어 인도인이 디자인한 소프트웨어로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책은 주요 이슈에 대한 보다 나은 이해를 위해 2005년 『비즈니스위크』가 주최한 세미나 기사를 담고 있다. 여기에는 상을 받은 “중국 가격 The China Price”도 포함되어 있다. “중국 가격”은 중국이 제조업 분야를 지배하는 배경에는 어떤 요소가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아웃소싱이라는 이름으로 역외생산기지로 넘어가는 실상을 파헤친 “다음은 당신 직장 차례일까? Is Your Job Next?, 역외로 서비스 및 생산기지가 대거 이동함으로써 다음은 당신의 직업이 역외로 이전될 수 있다는 의미_옮긴이”, “인도의 부상 The Rise of India” 등의 커버스토리도 포함되어 있다. 보너스로 이 책은 인도의 IIT 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인도 공과대학 인도 IT 인재의 산실, 전국 7개 지역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_옮긴이에 대한 획기적인 기사와 인도 농촌 발전을 위한 노력들, 중국의 무역 전략과 복제품 범람 등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피트 엔가디오
『비즈니스위크』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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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디아의 맥박을 느낄 수 있는 『비즈니스위크』 리포트!

  출판사에서 번역 제의를 받고 상당히 망설였다. 번역은 처음인데다 역자는 이미 중국과 인도의 부상을 다룬 『친디아』라는 책을 집필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원서가 2006년 10월에 발행된 데 비해 필자는 2005년 7월에 『친디아』라는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친디아 관련 서적을 이미 출판했는데 번역서를 다시 낸다는 것이 좀 그렇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체온365’ 장성두 실장님의 간곡한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 그는 “한국에서 이 책을 가장 잘 번역할 분이 부장님이시고, 이 책을 친디아 관련 바이블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누구나 칭찬에 약해지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에서 이 책을 가장 잘 번역할 분’이라는 말에 넘어가 덜컥 수락하고 말았다.

  번역 작업은 예상보다 훨씬 고통스러웠다. 저서를 집필할 때는 막히면 산책을 하는 등 잠시 쉬면서 생각을 가다듬으면 된다. 그러나 번역은 잘 되지 않아도 계속 붙들고 있어야 한다. 하루 종일 책상머리에 앉아 있다 보니 눈이 빠지도록 아프고, 어깨도 심하게 결렸다. 스트레스가 심해 10년에 한 번 걸릴까 말까 하는 독감에 걸리기도 했다. 그러나 번역을 해나갈수록 속도가 나고 재미가 있었다. 친디아에 대한 정보를 나름대로 계속 축적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흐름에서 번역이 아닌 ‘반역’은 없다고 믿는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비즈니스위크』 기자들이 쓴 기사를 묶은 것이기 때문에 생생한 현장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는 점이다. 친디아 부상의 의미 등을 다룬 서적은 이미 많이 나와 있으나 현장에 천착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중국과 인도를 가보지 않은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친디아의 맥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번역을 하는 내내 한 가지 찜찜함을 떨칠 수 없었다. 필자의 견해와 역자의 견해가 상당히 달랐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바라보는 친디아와 미국인이 바라보는 친디아 사이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었다. 기본적으로 미국인들은 중국에는 경계심을, 인도에는 친근감을 갖고 있다. 반대로 한국은 문화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인도보다는 중국과 훨씬 가깝다. 따라서 인도보다는 중국이 더 크게 보인다.

  미국인들이 인도에 우호적인 시각을 갖는 것은 양국관에 공통점이 많기 때문이다. 일단 두 나라 모두 영어가 공용어이다. 아시아계 이민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 주류사회에 진입하는 사람들이 인도인들이다. 또 두 나라 모두 대영제국으로부터 독립했다. 미국은 독립전쟁을 통해서, 인도는 무저항비폭력주의로 독립했다. 그리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인도가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이고, 미국이 세계 제2의 민주주의 국가이다. 보다 결정적인 이유는 두 나라가 차세대 슈퍼파워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한 배를 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미국인의 인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은 이 책의 곳곳에 녹아 있다. 사실 중국의 부상은 현실이지만 인도의 부상은 아직 가능성일 뿐이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마지막 이머징 마켓신흥시장이 될 아프리카가 뜨기 전까지는 인도밖에 없으므로 미국 자본과 언론이 인도를 의도적으로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역자도 인도가 약간 고평가됐다고 생각한다. 물론 인도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정치권이 효과적으로 국민을 리드한다면 지구상에서 중국을 앞설 수 있는 나라는 인도가 유일하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장벽이 너무도 많다. 독자들이 이 같은 점을 염두에 두고 책을 읽었으면 한다.

  원서의 분량이 약 400페이지 가까이 되어 혼자 번역하기에는 버거웠다. 그래서 머니투데이 국제부에 근무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함께 번역할 것을 제의했다. 하지만 한 사람은 자원하지 않았으면 했다. 바로 이 책을 함께 번역한 박성희 기자였다. 그녀는 뱃속에 소중한 생명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강력하게 번역을 하고 싶다고 했고, 나는 번역이라는 것이 엄청나게 짜증나는 작업이고 뱃속의 아이가 잘못될 수도 있다고 말렸다. 그러나 그녀는 오히려 뱃속의 아이를 위해 번역을 하겠다고 했다. 태교로도 좋고 아이가 컸을 때 엄마가 너를 위해 이렇게 노력했다는, 그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녀의 강력한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 아줌마 만세’를 외치며...

  이 책이 출판될 때쯤이면 태명이 ‘햇살’인 그 아이는 이미 세상의 빛을 보았을 것이다. 이 책이 그 작은 생명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

2007년 10월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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